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멀리 높은 산에서 기도편지를 드립니다. 도 닦는 도사 같습니다^^*
지금은 아침 10시경인데, 밖에는 우르르 꽝꽝 비가 오고 있습니다. 이 비를
아래 지방으로 보내 달라고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
지난 6월은 이곳 파키스탄에 지독한 더위로 남쪽 지방 특히 카라치와 근처 지방
에서 1,000명 이상이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지금 회교의 연례 행사인
라마단 기간이어서, 그리고 특히 하루 품을 팔아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금식과 노동에 물 마저 공급을 하지 않으니 피해가 더 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저는 그 무시무시한 더위 속에서 할 일들을 다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온 몸에 빨갛게 불 태웠던 땀띠와 함께 SIM 재정 훈련과 15시간
이상의 이동거리 감당하여 무사히 이사 짐들을 병원 안 컴파운드에 셋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일 년 안식년 기간 동안 저를 이곳 쉬까뿌르 병원으로, 발루치 아이들을
향한 비전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저를 받아서 함께 동역할 캐나다와
미국 선교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믿어 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가서 보지도 않았고, 듣지도 보지도 않은 이 사역지에 어떻게 그렇게 과감하게
발을 내 디디었나....... 지금도 뒤 돌아 보면 신기합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
제 집 앞이 아니고, 이곳의 책임자인 Luc(프랑스계 캐나다) 아저씨 집 앞입니다.
더위는 제가 있던 SIM 본부나 타르사막 못지 않게 덥지만, 아름답게 조성하여
일하는 사역자들이 평안하게 사역하도록 배려한 이들의 노력이 보입니다.
이곳 파키스탄도 물가가 현실적으로 가고 있어 더 이상 싸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특히 집 렌트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컴파운드 안에 그것도
바깥보다 싼 가격으로 집을 주고, 집뿐이 아니라 가구가 셋팅되어 있고,
에어컨디션도…… 물론 전기 사정이 받쳐 주어야 하지만^^*
어쨌든 풍성합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제 집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엄청 뜨거운 날이었는데, 저렇게 뒤집어 써야
했습니다ㅠㅜ. 제 집 앞에는 이 나라에서 제일 큰 힌두사원이 바로 붙어있습니다.
매일 기도로 살라는 주님의 배려이지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제가 무모해 보였나 봅니다. 재정 훈련을 받는 동안 지난 번
리더였던 영국인 사역자가 저보고 새로운 사역지에 가 본 적이 있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새로운 사역지에 대한 한 치의 의심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 물음에 의심이 확 덮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병원과
살 집을 방문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주님께 대한 신뢰가 단 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를 받으시고 사용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항상 이런 주님을 신뢰하면서, 그 분의 계명을 지키며, 그 분의 감당치 못 할
사랑을 받으며, 또한 그 사랑을 이 땅에 전하며,
특히 주님의 사역에 동참케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서 이 땅을 살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