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지난 편지를 보내고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말씀드렸던 9월 워크샵은 잘 다녀왔구요,
이제 이곳생활에 많이 적응한 느낌이 듭니다.
번역 워크샵
3개의 소수민족으로부터 성경번역 연수생들이 모여 번역을 위한 훈련을 받고, 번역한 구절들을
번역컨설턴트들에게 검사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호는 컴퓨터와 번역에 쓰이는 프로그램을 가르치며,
번역된 구절들을 인쇄할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했고, 수진이는 번역가 들이 성경번역에 중요한
단어들을 원어의 뜻에 가장 가깝게, 또, 그들의 말로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되기 위해 필요한 조사작업을
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예서가 온 몸과 얼굴까지 심하게 땀띠가 돋아서, 그곳에 머무는 것을 포기하고
출퇴큰을 하게 되어서 매일 2-3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는 것이, 또, 아이들을 돌보며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답니다. 또, 망가진 컴퓨터가 많아 그것을 고치는 것에 많은 힘과 시간을 들여야 해서
시간에 쫒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워크샵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검사를 받고 출판을 할 성경
본문이 많은 분량이었지만 번역가와 컨설턴트들의 검사가 잘 완료되었고, 많은 양의 훈련을 잘 감당한
연수생들은 더 다양한 자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인쇄가 된, 자신들이 번역한 누가복음
부분 성경과 그들의 언어로 된 노래, 이야기책들을 가지고 그들의 이웃들에게 말씀을 나누러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을 만나고, 함께하며, 성경이 자신의 언어로 번역되는것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볼수 있는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에게 또 개인적으로 한가지 큰 기쁨이었던 것은, 저희 아이들이 그들과 잘 지내는 것을 보는 것이
었습니다. 올때쯤 되니까, 그들과 장난도 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니까, 예준이는 ‘아니야!’하고 외쳤
고, 예서는 수진이가 이불을 접는 모습을 보며 앙 울었답니다 (그 이불을 특별히 좋아해서였을지도... ).
첫 워크샵이었는데 감사함으로 돌아올수 있어 감사했고, 다음번을 위해서 또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알 수 있
어서 감사했답니다.
‘이드 알아다’
워크샵에 가는 동안, 이곳에서 크게 지내는 명절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드 알아다’라고 불리는 이 명절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을 (M사람들이 보통 이스마엘로 알고 있는) 바치려했던 헌신과 순종을 기념하여, 소를 잡고, 이웃들과불쌍한 사람들과 나누는 명절입니다.
이드 때가 가까워오자, 소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고, 거리들은 소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그 날, 저희 집에
서 밖을 내려다보니, 이웃들이 소를 잡고 손질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집들을 돌
아다니며 고기를 달라고 손을 내밀었구요. 저희도 저희 집주인으로부터 고기 한 봉지를 받았답니다.
고기도 먹고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어떤 헌신도, 우리를 위해 그 자리에 계셨던 어린양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되도록.
다시 일상 속으로
워크샵에서 돌아온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갑니다.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어서 좋고, 이제 이곳에 많이 적응해서 너무 감사하답니다. 언어도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좀더 빨리 말을 잘 할수 있다면 아주 좋겠지
만요^^).
홈스쿨링도 잘 하고 있구요,
아이들은 요즘 한참 색칠공부에 빠져있어서 인터넷에서 그림을 뽑아주면 그저 좋아합니다. 이곳
국제 교회에서도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정호는 잠시 집을 많이 그리워했는데 요즘은
또 괜찮아졌답니다.
보안
한 한달전 이곳에 두명의 외국인들이 한주일의 간격으로 비슷하게 살해되는 바람에 요즘 이곳
외국인들의 보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누가 왜 그랬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이곳의
모든 대사관들은 자기 시민들에게 조심하도록 경고하고 있고, 많은 단체들이 차로 움직이지 않는 한
돌아다니지 않도록 조취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만큼은 아니고, 저희에게는
아직 어떤 제재가 주어지지 않아서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며,
주위의 상황을 잘 살피며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는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고 (시드니에서도 파라마타에 살해가 있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오직 우리를 위하여 우리와 함께 할 거처를 예비하러 가신 그분을 신뢰할 수 밖에 없음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리고, 특히 수진이의 부모님이 이 달
말부터 12월 말까지 이쪽 지역을 여행하실 때 지켜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시편 61:4)
귀한 동역으로 인해 큰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해주세요!!!
1. 언어공부를 위해, 지혜와 부지런함을 주시도록
2 안전을 위해, 특히 수진이의 부모님이 이곳에 계신동안 위해
3 기쁜 소식을 들을 기회가 없는 이곳의 M사람들 위해, 또한 이곳에 있는 소수의 C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알아가도록
4 각 마을에서 성경을 번역하고 있는 소수민족 연수생들을 위해
찬양과 감사!!!
1. 성경 번역 워크샵이 잘 치뤄지고 저희가 함께 할 수 있어서
2. 이곳 생활에 많이 적응 되어서
3. 이제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정호, 수진, 예준, 예서 드림